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대 대만 무기거래와 관련해 강경 발언을 한 것은 미국이 대만의 자체 방어 지원 의무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점을 반영한 것이라고 콘돌리사 라이스 백악관 안보담당 보좌관이 25일 밝혔다.라이스 보좌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1979년 대만 관계법은 대만의 평화스런 삶이 무력에 의해 깨뜨려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의무를 미국이 지고 있음을 명백히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부시 대통령은 자신이 이 같은 의무를 얼마나 진지하게, 결연히 받아들이고 있는지를 이번에 분명히 밝힌 것"이라면서 "안전이 확보돼야 대만은 양안간 대화에 훨씬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미 국무부의 한 관리는 미국은 내달 천수이볜(陳水扁) 대만 총통의 중남미 방문 때 통과비자를 내줄 것이 거의 확실하다고 밝혔다.
이 관리는 "陳 총통의 미국 통과를 허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며 "陳 총통은 대만 관리들의 미국 통과를 허용하는 표준 가이드라인에 따라 통과비자를 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워싱턴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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