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금리가 투신권의 머니마켓펀드(MMF) 환매 우려, 물가 불안, 경기 호전 예상 등이 맞물리면서 연중 최고치로 치솟았다.26일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유통수익률은 개장 초부터 급등세를 보이며 전날보다 0.18%포인트 오른 연 6.93%에 마감,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며 연 7% 선에 바짝 다가섰다.
5년 만기 국고채(연 7.52%), 'AA-' 기준 3년 만기 회사채(연 8.17%) 등 나머지 채권 수익률도 연중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채권시장 관계자는 "투신사들이 MMF 환매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통안증권을 중심으로 매물을 내놓으면서 금리 상승을 부추겼다"며 "산업활동 동향이 예상보다 좋게 나온 데다 물가 불안 우려도 계속되고 있어 금리 상승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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