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즈미 내각에서 눈길을 끄는 대목중 하나는 40대 각료 2명이 탄생한 것. 강경보수 발언으로 유명한 이시하라 신타로(石原愼太郞) 도쿄도지사의 아들 이시하라 노부테루(石原伸晃ㆍ44) 행정개혁담당특명장관과 일본의 방위를 책임지게 된 나카타니 겐(中谷元ㆍ43) 방위청장관은 모두 40대 초반이다.두 사람 모두 가토(加藤)파 출신인 것도 눈길을 끈다.
이시하라 장관은 게이오(慶應)대 출신으로 '니혼(日本)TV' 정치부 기자를 거쳐 정계에 입문, 중의원 2선을 기록중이다. 각종 방송 토론에 단골로 출연, 자민당의 개혁을 주장해 대중적 지명도도 높다.
그는 "아버지와 같은 일을 하면 나의 특징이 없어지기 때문에 다른 활동을 벌여나가겠다" 며 결의를 다지고 있다. 취미는 소림사권법(3단).
나카타니 방위청장관은 방위대를 졸업하고, 자위대의 자위관을 지낸 뒤 정계에 발을 내디딘 중의원 4선.
역시 아버지가 국회의원을 지냈고 , 국토정무차관, 우정정무차관을 역임했다. 민간인 출신이 3명이나 진출한 것도 처음 있는 일이다.
○. 최대 피해자는 하시모토파다. 102명의 국회의원을 거느리면서도 당3역 인선에서 완전히 배제됐고, 내각에는 총무상과 공안위원장 2명을 입각시키는데 그쳤다.
당초 유임이 점쳐지던 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郞) 행정개혁상도 가토(加藤)파에게 밀려나 당분간 정치적 시련이 예상된다.
반면 가토파는 3명이나 기용됐다. 가토파는 지난해 모리 요시로(森喜朗) 총리에 대한 불신임 표결에 불참, 자민당내에서 정치적 '학대'를 받은 그룹.
가토파의 전면배치는 고이즈미 총재, 야마사키 다쿠(山崎拓) 간사장, 가토 전 간사장으로 이어지는 이른바 'YKK(3인의 영문 두문자 이니셜의 조합) 연대'의 강화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도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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