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가 중앙대를 꺾고 정상에 올랐다. 성균관대는 26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MBC배 전국대학농구대회 최종 결승에서 낙생고출신의 졸업반 트리오 정훈(201㎝ㆍ22점)-이한권(198㎝ㆍ15점)- 진경석(191㎝ㆍ23점)이 내외곽에서 고르게 활약하며 60점을 합작,국가대표센터 김주성(205㎝ㆍ25점 13리바운드)이 버틴 지난 해 전관왕 중앙대를 83_65로 꺾고 패권을 차지했다. 지난 해 준우승 2번에 그쳤던 성균관대는 이 대회에서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전반을 40_33으로 앞선 성균관대는 3쿼터들어 중앙대의 김주성에게 골밑을 내주며 11점을 허용, 52_49로 쫓기며 3쿼터를 끝내 불안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성균관대는 중앙대의 박성욱과 박지현에게 4점만 내준 채 임효성 김경범 이한권이 잇달아 12득점, 5분29초를 남겨놓고 64_53으로 멀찌감치 달아나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중앙대는 김주성에게 의존하는 단조로운 공격만 고집한데다 석명준 박지현 등 외곽포가 침묵, 전세를 뒤집는 데 실패했다. 특히 중앙대는 송영진 황진원 신동한 등 지난 해 전관왕 멤버가 대거 졸업한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우승문턱에서 주저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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