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대 여학생이 실습도중 파출소장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진정, 경찰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26일 진정서에 따르면 올해 경찰대를 졸업한 A(22)경위는 3학년에 재학중이던 지난해 2월 초 서울 S경찰서 관내 한 파출소에서 현장실습을 받던 중 파출소장 B(53)경위에게 한강 둔치에서 강제로 입맞춤을 당하는 등 性추행을 당했다는 것.
A경위는 "사건 직후 경찰대 지도관에게 고소 의사를 밝혔으나 경찰대측은 오히려 '실습기간에 파출소장과 술을 마셨으니 너의 잘못', '앞으로 경찰관 생활에 문제가 된다'는 등의 구실을 대며 진상파악에 나서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성추행 혐의를 받고 있는 B경위는 "그런 사실이 없다"며 강력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 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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