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가 옅은 갈색으로 머리를 물들였다. 이 총재는 97년 대선 때 주위의 권유로 검은 색으로 염색한 이후 줄곧 흰 머리를 고집해왔다.총재실의 한 관계자는 "하얀 머리보다는 옅은 갈색 머리가 부드럽고 친근한 이미지를 주지 않느냐"며 "국민에게 좀더 가깝게 다가가려는 노력으로 생각해 달라"고 말했다.
그 동안 이 총재 측근들 사이에서는 "염색을 하는 게 좋다" "자연스런 흰 머리가 낫다" 등 말들이 많았는데 이 총재가 갈색 염색을 하기로 마음을 먹은 데에는 부인 한인옥(韓仁玉)씨의 조언이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성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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