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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를 읽고 / 땜질식 실업대책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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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를 읽고 / 땜질식 실업대책 그만

입력
2001.04.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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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27면에 서울채용박람회에 엄청난 구직 인파가 몰렸다는 기사를 봤다. 올 하반기에도 기업의 50%정도가 신규직원을 채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되고 있어 취업전선에 비상이 걸렸다.그러나 정부는 우왕좌왕하기만 할 뿐 전혀 실효성 있는 정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물론 실업대책이라는 것이 제반 경제상황과 맞물려 있어 쉽게 나올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동안의 정부 대처는 너무 안이하고 땜질식이었다는 비난을 면하기 어렵다.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한 실업대책위원회가 정부조직 개편으로 사라져 최근에는 부총리가 주재하는 경제정책조정회의가 실업문제를 다루고 있지만 실업이 사회문제가 된 올초부터 제자리만 맴돌고 있다.

허울뿐인 대책위를 자꾸 만들어 것이 아니라 노동부와 교육인적자원부 등 유관부처가 긴밀히 연계해 보다 실질적인 대책을 내놓기 바란다.

/김외철·서울 강서구 가양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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