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라노 조수미(曺秀美ㆍ39)씨가 27일 영국 에드워드 왕자의 포르투갈 공식 친선방문을 환영하는 만찬음악회에 초청됐다.조르제 삼파이오 포르투갈 대통령과 주요 각료들, 영국 왕실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리스본의 유서깊은 굴벤키안 박물관에서 열리는 이 독창회에서 조씨는 포르투갈 및 영국의 민요를 비롯해 '아리랑' '그리운 금강산'등 한국 곡을 소개할 예정이다.
포르투갈과 영국의 친선행사에 한국 소프라노가 단독 초청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조씨는 지난해 3월 프랑스 에라토사가 발매한 그의 '온리 러브(Only Love)'가 유럽 국가들 중 포르투갈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면서 지난해 포르투갈에서 최고 인기 아티스트로 선정됐다.
현재 조씨는 13일 파리 바스티유오페라에서 개막된 자크 오펜바하의 오페라 '호프만의 이야기'에 올림피아역으로 출연중이다. 이 공연은 5월 16일까지 계속된다.
조씨는 최근에 다시 에라토사에서 음반 '기도(Prayers)'를 펴냈는데 호주에서 발매 며칠 만에 음반 판매 1위를 달릴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음반은 파리에서도 널리 소개되고 있으며 7월에 한국과 일본에서도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조씨는 8월 미국 워싱턴오페라에서 공연되는 `호프만의 이야기'에도 출연할 계획인데 이 공연은 조지 W.부시 미 대통령도 관람할 것으로 알려졌다.
/파리=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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