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보험공사는 25일 운영위원회를 열어 수협중앙회 신용사업부문에 1조1,581억원, 대한생명에 1조5,000억원 등 총 2조6,581억원의 공적자금을 투입키로 결정했다.예보는 이날 운영위 후 수협 노조의 구조조정동의서를 포함한 경영정상화 이행약정(MOU)을 체결했으며 이르면 26일 1차분 1조1,095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예보는 또 대한생명과 MOU를 맺은 뒤 27일께 공적자금을 투입키로 했다.
이번 이행약정서 체결로 수협은 올해 말까지 직원 1인당 1억원, 2004년 말까지 1억8,000만원의 영업이익을 올려야 하며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연말까지 10%, 2004년 말까지 11%를 달성해야 한다.
대한생명은 2005년까지 지급여력비율 50.5%, 부실자산비율 3.7%, 1인당 영업이익 2억5,000만원 등 9개 재무목표를 달성해야 한다. 예보는 앞으로 수협과 대한생명이 이 같은 재무구조 개선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경우 감원과 임원 업무집행정지, 해임요구권 등을 행사할 예정이다.
박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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