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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춘수의 돈 버는 이야기] 제2금융권 상품에 관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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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춘수의 돈 버는 이야기] 제2금융권 상품에 관심을

입력
2001.04.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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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월 25년동안 다녔던 대기업을 퇴직한 김모(54)씨는 연로한 모친과 부인, 자녀 2명을 둔 금리 생활자.은퇴한 직후 퇴직금 2억1,000만원과 여유자금 5,000만원을 포함해 총 2억6,000만원을 안전한 금융상품에 가입했다.

당시 상호신용금고를 비롯한 2금융권의 정기예금 금리는 연 10% 이상으로 은행의 연 8.4%보다 훨씬 높았다. 하지만 예금보장한도가 2,000만원에 불과한데다 구조조정도 진행중이어서 은행 정기예금 등에 가입해 매월 150만원의 이자로 아쉬운대로 생활을 해왔다.

하지만 1년이 지난 올 4월. 만기 예금을 재투자하기 위해 은행을 방문한 김씨는 은행예금 금리가 연 5%대까지 급락했다는 소식에 황당하기만 했다. 지난해처럼 안전성만 강조해 은행 정기예금 위주로 가입할 경우 매월 손에 쥘 수 있는 이자는 110여만원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김씨는 비과세와 세금우대가 동시에 가능한 절세형 상품을 최대한 활용키로 했다.

올해부터 예금보호한도가 5,000만원으로 늘어난 점을 이용해 2금융권의 비과세 상품과 상호금융권의 고금리 정기예금도 한도 내에서 분산투자키로 했다.

우선 지난해 하반기부터 판매를 시작한 생계형 정기예금에 노모 명의로 2,000만원을 가입했다. 생계형 정기예금은 65세 이상만 가입이 가능한 비과세 상품으로 이자소득세 16.5%가 완전히 면제된다. 단위농협의 조합예탁금에도 부부와 자녀 명의로 2,000만원씩 6,000만원을 가입했다.

조합예탁금은 1인당 2,000만원까지 이자소득세가 면제되고 농특세 1.5%를 내는 사실상 비과세 상품. 나머지 금액은 올해부터 1인당 최대 6,000만원까지 가입할 수 있는 세금우대저축을 활용키로 했다.

우선 은행 세금우대정기예금에 1억원을 가입하고 나머지 8,000만원은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상호신용금고의 세금우대 정기예금에 가족명의로 분산 가입했다. 이렇게 포트폴리오를 한 결과 비록 1년 전보다는 다소 떨어졌지만 매월 130만원 가량의 이자를 수령할 수 있게 됐다.

조흥은행 재테크팀장 (02)733-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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