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는 5월 하순으로 예정된 리펑(李鵬) 중국 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의 방일 계획을 연기한다고 주일 중국 대사관을 통해 일본 중ㆍ참의원 의장에게 통고했다.중국 대사관은 이날 최근의 양국 상황을 감안할 때 李 위원장이 가까운 시일 내에 일본을 방문하는 것이 어렵게 됐다고 연기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중국은 일본의 교과서 역사 왜곡과 중국 농산물에 대한 긴급 수입 제한 조치 발동, 리덩후이(李登輝) 전 대만 총통 비자 발급 등에 강력히 반발, 차관급 이상 정부 고관의 일본 방문을 당분간 취소키로 했었다.
李 위원장의 방일 연기는 이 같은 중국 정부의 방침에 따른 것이며 앞으로 중국이 더욱 강경한 대응을 할 것으로 보인다.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일본 관방 장관은 이와 관련, 李 전 대만 총통의 방일에 대해 다른 국가들은 이에 간섭할 권리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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