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무대에서 17년간 프리마돈나로 자리를 지켜온 소프라노 홍혜경(사진)이 5월 12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독창회를 갖는다.김덕기가 지휘하는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가 반주하는 이 공연은 오페라 아리아의 성찬으로 준비됐다. 레하르, 마스네, 모차르트, 도니제티, 드보르자크, 푸치니의 오페라 아리아를 노래한다.
홍혜경은 풍부한 성량과 아름답고 서정적인 음색, 절제된 감정 표현을 지녔다. 1984년 제임스 레바인이 지휘한 모차르트 오페라 '티토 왕의 자비'에서 세르빌리아 역으로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 데뷔, 이 꿈의 무대에 진출한 첫 번째 동양인 가수가 됐으며 루치아노 파바로티, 플라시도 도밍고 등과 함께 공연했다.
지난해 LG아트센터에서 메조 소프라노 제니퍼 라모어와 듀엣 공연 당시 그의 상태는 썩 좋은 편이 아니었는데, 이번 무대가 그때의 아쉬움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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