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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 주변 시민 휴식공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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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 주변 시민 휴식공간으로

입력
2001.04.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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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 주변이 각종 편의시설이 들어선 해상공원과 환경친화적인 시민휴식공간으로 탈바꿈한다.인천시는 50여년간 군부대가 주둔, 일반인의 출입이 금지됐던 중구 북성동 월미산(해발 108m, 117만평)에 대한 국방부와의 부지교환 협상이 최근 마무리됨에 따라 10월부터 시민들에게 개방키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이에 따라 월미산 정상에 전망대를 비롯해 산책로와 벤치 등을 설치해 이 일대를 테마공원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월미도 내에 있는 월미산은 수목이 울창하고 고라니와 방울새 등 각종 희귀조류가 서식하고 있으며 정상에 올라서면 인천 앞바다와 인천국제공항이 한눈에 들어온다.

송도신도시 내 아암도 일대도 해상공원으로 변모한다.

시는 연수구 옥련동 아암도 1만여평을 내년말까지 광장과 전망대, 휴양ㆍ녹지시설이 들어서는 해상공원으로 개발할 방침이다.

이 곳에서는 서해의 저녁노을과 주변 바닷가를 감상할 수 있는 팔각정 모양의 정상휴게소와 만남의 광장이 조성된다. 해상공원의 특성상 썰물때는 광활한 갯벌이 드러나 가족과 함께 조개나 바지락을 캘 수도 있다.

군부대 철조망이 설치됐던 아암도 해안의 경우 지난해 4월 이미 개방돼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

인천항 인근 유휴지 6만여평도 해양문화단지로 조성돼 수도권 주민들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와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중구 항동 7가 남항부두 야적장과 소금부두 주변 등 인천항 일대를 올해부터 2005년까지 해양문화단지로 개발키로 했다.

이 일대에는 대규모 잔디광장과 각종 꽃이 어우러진 산책로, 다양한 체육시설이 들어서 푸른 바다를 만끽하며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될 전망이다.

송원영기자

w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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