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를 보면 컴퓨터를 무료로 제공한다'고 공지한 업체가 부도를 내고 잠적, 고객 1,000여 명이 20여 억원의 피해를 당한 것으로 밝혀졌다.지난해 하반기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팁스정보통신(대표 박광수)은 회원들에게 컴퓨터 구입대금을 카드나 현금으로 선불 납부하도록 하고, 이후 홈페이지에서 광고를 클릭한 만큼 매달 현금을 회원의 통장으로 분배해주는 사업을 펼치던 업체이다.
그러나 회원 5,000여 명 중 1,000여 명이 컴퓨터 대금 200여 만원을 지급했는데도 컴퓨터를 받지 못하거나 광고 클릭 대가도 한 두 달 지급 후 끊긴 상태에서, 회사가 부도 처리되고 대표가 잠적해 소비자보호원 등에 피해를 호소하는 회원들의 문의가 폭주하고 있다.
소비자보호원 이진숙 과장은 "광고를 미끼로 컴퓨터를 무료 제공한다는 유사서비스 업체가 50여 개가 넘는 만큼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고 말했다.
이진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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