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적자금이 투입된 한빛은행에서 3건에 걸쳐 총 140억원 규모의 직원 횡령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24일 금융감독원과 한빛은행에 따르면 한빛은행 수원 인계동지점에서 외환업무를 담당하는 정모(36)계장은 허위 서류를 꾸며 내국신용장(L/C)을 만든 뒤 대출을 받는 수법으로 67억3,500만원을 챙긴 뒤 달아났다.
이에 앞서 9일에는 소공동 지점 박모(35)대리가 고객이 맡긴 자기앞수표 42억원 어치 12장을 갖고 달아났다. 박 대리는 자기앞수표를 시중에 유통시켜 자금을 횡령하려 했으나 은행측이 곧바로 수표를 지급정지시켜 피해는 없었다.
또 춘천지검 원주지청은 20일 컴퓨터 단말기를 조작해 30억2,900만원을 인출해 가로챈 원주지점 출납담당 권모(29) 계장을 횡령 등 혐의로 구속했다.
이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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