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하와이 근해에서 일본의 수산고 조업실습선 에히메마루와 충돌사고를 일으킨 미국 핵잠수함 그린빌호의 함장 스콧 웨들 중령이 23일 견책처분을 받았다.웨들 중령의 민간 변호인인 찰스 기튼스 변호사는 이날 하와이 해군기지에서 열린 해군 행정청문회에서 웨들 중령에 대해 견책과 함께 2개월 감봉결정이 내려졌다고 밝혔다.
기튼스 변호사는 웨들 중령에게 적용된 혐의는 직무 태만과 위험회피 의무 소홀로, 희생자 발생에 따른 직무태만에 의한 살인혐의는 인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웨들 중령은 변호사를 통해 발표한 성명서에서 희생자 유족에 대해 거듭 사과하면서 군경력이 이렇게 마무리되는 것이 안타깝기는 하지만 살아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웨들 중령은 앞서 군법에 따라 비 사법적인 징계나 벌금이 내려지면 이를 수용한 뒤 연금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명예제대를 신청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하와이 AP=연합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