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근혜 부총재가 24일 노태우 전 대통령의 연희동 자택을 방문, 오찬을 함께 했다. 노 전 대통령은 박 부총재에게 "고향사람들(대구) 이 (박 부총재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고 덕담을 건네며 반갑게 맞았다.두 사람은 2시간 동안 계속된 오찬에서 박 부총재의 부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과 노 전 대통령의 군 시절 인연 등을 화제 삼아 이야기를 나누었다.
노 전 대통령은 "대통령 재임시절 마음고생이 많았는데, 대통령을 그만둬도 마음이 편치 않다"면서 "2002년 월드컵의 성공을 위해 모든 국민이 하나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고 박 부총재가 전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을 방문했던 박 부총재는 5월에는 전두환, 최규하 전 대통령 등도 차례로 방문할 예정이다.
박천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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