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하루 최다인 16발의 홈런포가 밤하늘을 수놓았다. 박진만(현대)이 만루홈런을 터뜨리며 홈런 단독선두(7개)를 고수했고 강동우(삼성)는 굿바이 홈런을 쳤다.삼성은 24일 대구에서 벌어진 2001시즌 프로야구 정규리그에서 7-7이던 9회말 대타 강동우가 올시즌 1호이자 프로통산 3번째 대타 끝내기 홈런을 터뜨려 롯데에 8-7로 신승했다.
삼성은 11승 6패, 단독선두로 올라섰고 롯데는 7연패. 현대는 잠실서 박진만의 만루홈런등 홈런 5개를 앞세워 LG를 13-2로 대파하고 4연승했다.
LG는 3연패. 인천서 SK는 0-2로 뒤진 9회말 브리또가 올시즌 2번째 끝내기 볼넷을 골라 한화에 3-2로 신승했다. 두산과 해태의 광주경기는 연장 10회 접전끝에 10_1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SK-한화=3전4기. 정석플레이를 즐기는 강병철 SK감독은 이날 4차례의 번트작전을 펼쳤다. 이중 3번은 득점과 연결되지 않았다. 0-2로 뒤진 SK의 9회말 마지막 공격.
SK는 무사 1,2루에서 강성우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의 기회를 잡앗다. 최태원의 적시타와 채종범의 땅볼로 2-2 동점이 됐고 계속된 2사 만루에서 브리또의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으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LG-현대=현대는 1-1이던 2회초 필립스의 3점, 퀸란의 1점 홈런 등으로 5득점. 3회와 4회에는 퀸란과 박재홍이 잇따라 솔로포를 작렬시켰다. 그로기 상태에 빠진 LG투수진을 상대로 박진만이 8회에 만루홈런을 쳐내 완승했다.
■삼성-롯데=6-7로 뒤지던 9회초. 롯데 김명성감독은 조경환이 삼진아웃되자 스트라이크 판정을 놓고 심판에게 강력하게 항의했다.
페이스가 흐트러진 삼성의 구원투수 리베라로부터 호세가 동점 솔로홈런을 뺏어냈다. 리베라와 롯데측의 신경전이 벌어지자 이번에는 김응용 삼성감독이 벤치를 박차고 나갔다.
상대에게 밀리지 않겠다는 의도. 9회말 삼성은 대타 강동우가 끝내기 홈런을 터뜨려 경기를 마감했다.
/정연석기자 잠실=정진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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