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고속도로와 제2경인고속도로 승용차 통행료가 이르면 9월부터 200원, 400원씩 각각 내린다.한국도로공사는 24일 이들 두 도로의 통행료를 인하키로 하고 통행료 조정안을 마련, 건설교통부 및 재정경제부와의 협의를 거쳐 하반기중으로 이를 적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조정안에 따르면 경인고속도로의 경우 승용차와 승합차, 10톤 이하 화물차의 통행료는 현재 1,100원에서 900원으로 인하된다.
그러나 10톤 이상 20톤 미만 화물차의 통행료는 1,300원에서 1,600원으로, 20톤 이상 화물차는 1,400원에서 1,700원으로 각각 300원 오른다.
제2경인고속도로는 승용차나 16인승 이하 승합차, 2.5톤 미만 화물차의 통행료가 1,200원에서 800원으로 내린다.
인천 시민단체와 주민들은 경인고속도로가 평소에도 심한 교통체증으로 고속도로 기능을 못하고 있다며 지난해 10월부터 통행료 폐지운동을 벌여왔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주요 고속도로의 불합리한 통행요금 개선을 위해 최근 교통개발연구원에 용역을 의뢰했다”면서 “중앙부처 협의가 마무리되면 곧바로 통행료를 내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송원영기자
w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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