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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개편' 교앙프로를 부드럽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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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개편' 교앙프로를 부드럽게

입력
2001.04.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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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가 30일부터 봄 개편을 단행한다. 교양 프로그램의 형식을 유연화해 시청자들의 관심을 보다 쉽게 끌어 보자는 것이다.1TV는 '길종섭의 쟁점토론'이 없어지는 대신 '난타'의 기획자 송승환이 진행하는 '시사난타 세상보기'를 신설했다. EBS '난상토론'처럼 자유로운 논쟁을 지향한다.

교육이민, 백화점 셔틀버스 등 생활형 주제를 중심으로 한 '토요화제 이야기광장'(토요일 오전 10시)도 신설되었고, 지난 3월 공사창립 기념으로 방송된 'TV, 책을 말하다'(목요일 밤 10시)도 반응이 좋자 이번에 정규 편성에 넣었다.

2TV에서는 두 편의 시트콤을 방영한다. '순풍산부인과'의 오지명씨가 제작ㆍ주연을 맡아 변호사 사무실로 무대를 바꾼 '쌍둥이네'(월~금 오후 9시 20분)에, 기존의 '멋진 친구들'의 배경을 라디오 방송국으로 옮긴 '멋진 친구들2'가 합세한다.

애초 한 편만 방송될 예정이었으나 기왕의 '멋진 친구들'의 인지도를 이어 가기 위한 전략으로 두 편 모두 방송하기로 했다는 후문이다.

투박한 애니메이션으로 정감 있는 이야기를 전달하는 'TV동화 행복한 세상'(월~금 오후 8시 45분), 일상 생활법률을 오락적으로 분석하는 '대발견 세상에 이런 법이'(일요일 오전 8.40), 드라마와 다큐멘터리를 혼합하여 기상천외한 사건사고를 재연하는 '특종! 사건파일'등 퓨전 형식의 프로그램도 눈에 띈다.

'시네마데이트'가 없어지는 대신 영화배우 문성근이 제작ㆍ진행하는 한국영화 전문프로그램 '영화 그리고 팝콘'(일요일 오전 11시)이 생겼고, 중년을 위한 가요프로그램 '콘서트 초대'자리에 '단편영화전'(금요일 밤 12시 50분)이 영화관련 프로그램으로 나란히 들어섰다.

'북한리포트- 서울에서 평양까지' '벤처 코리아' '웹매거진'등 일시적인 바람을 타고 생겼던 프로그램은 모두 폐지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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