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23일 국방일보의 북한 혁명가극 '피바다' 기사 게재 파문과 관련, 김종구(44) 국방홍보원장과의 채용 계약을 해지하고 원장 직무대리에 김승남 방송부장을 임명했다.그러나 김 원장은 이날 "실무자들의 실수를 이유로 사실상 해임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계약 해지 조치의 철회 및 원직 복직을 위해 법적, 정치적 투쟁을 할 것"이라고 반발했다.
김 원장은 또 "재직중 청와대 인사와 여야 정치인들의 인사 및 사업발주 청탁을 받았으며, 관련 메모와 전화녹음 테이프 등 증거까지 갖고있다"며 "앞으로 이를 공개할 용의도 있다"고 주장했다.
김 원장은 지난해 1월 국방부의 첫 개방형 직위 공개모집을 통해 임기 3년의 국방홍보원장에 임명됐었다.
황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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