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이란 등을 테러지원국가로 규정한 미국 국무부의 연례 테러보고서가 이달말 발간된다.워싱턴 외교 관계자는 22일 "세계 테러활동을 포괄적으로 분석한 연례 테러보고서의 2001년도 판이 늦어도 이 달 안에 발간될 예정"이라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북한과 이란, 쿠바, 이라크, 리비아, 수단, 시리아 등 7개국이 테러지원국가로 지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 1987년 김현희가 연루된 대한항공 폭파사건을 계기로 88년부터 테러지원국가로 지정된 북한의 경우 지난해 반(反) 테러선언을 발표하는 등 일부 긍정적 움직임이 있었으나 일본 항공 요도호 납치범인 적군파를 보호하고 있는 등 여전히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제외될 만한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로써 북한은 14년째 테러지원국 명단에 잔류하게 된다.
워싱턴=윤승용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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