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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대학원대학교 김성륜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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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대학원대학교 김성륜교수

입력
2001.04.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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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보통신대학원대학교 경영학부 김성륜(金聖倫ㆍ37)교수가 지난달 스웨덴왕립공과대학의 옌스 젠더교수와 영문으로 공동출간한 '무선전파 자원관리(Radio Resource Management for Wireless Networks)'가 출판 한 달만에 영국의 정보통신(IT)전문출판사인 아텍하우스(Artech- House)에서 판매부수 3위의 인기도서로 뛰어올랐다.'무선전파 자원관리'는 이동통신 시스템에서 제한된 주파수 자원의 효율적 사용 방안을 연구한 책으로 차세대 이동통신시대를 앞두고 IT 분야의 핵심쟁점을 다루고 있다.

이 책에서 두 사람은 90년대 이후의 관련 연구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전송률ㆍ 전력 제어 등 관련 신기술을 소개했다.

스웨덴왕립공과대학은 세계적인 통신회사 에릭슨과 산학협동을 하고 있는 학교로 젠더교수는 89년 무선전파 자원관리 분야의 이론적 기틀을 마련했던 전자공학분야의 권위자.

96년 스웨덴왕립공과대학으로 그를 사사하기 위해 찾아갔던 김교수는 1년간 방문연구원으로 재직한 뒤 98년에는 교수로 채용됐다. 김 교수가 신기술과 경영학을 동시에 이해할 수 있다는 능력을 젠더교수가 높이 샀기 때문이었다.

색약 때문에 엔지니어의 꿈을 포기하고 서울대 경제학과에 진입한 그는 대학에서 수학 물리학 산업공학 등 공학적 학문수련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90년에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경영과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94년 코드분할 다중접속(CDMA)기술의 상용화 프로젝트에도 경영학도로서 유일하게 참여했다.

김교수는 "이제는 나라마다 신기술을 개발하는 능력이 엇비슷해진 만큼 전체 시스템을 읽고 미래의 기술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주는 기술경영학적 관점이 무척 중요해졌다"고 말한다.

그런 점에서 "96년만해도 가장 먼저 CDMA기술의 상용화에 성공, CDMA종주국으로까지 평가됐던 우리나라가 지금은 유럽과 일본의 추격을 받고 있어 걱정스럽다"고 말한다.

그는 "벤처에 사람이 몰리는 만큼 기초연구를 하고 학생들을 가르치는 사람도 많아야 정보통신 산업이 발전하는데 장기적으로 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박은형기자

voic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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