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퇴행성 무릎관절염 환자가 늘고 있다. 나이가 들면 무릎관절의 완충작용을 하는 연골이 닳아 없어지면서 관절통, 운동장애 등을 일으키기 쉽다. 대개 관절의 통증을 줄이고 변형을 막기 위해 적당한 휴식과 물리치료, 약물요법 등을 시행한다. 하지만 약물을 투여해도 관절의 변형이 계속되고 일상생활에 지장이 심한 경우엔 특수금속과 플라스틱으로 만든 인공관절로 무릎관절을 대치해 준다.그동안 인공관절 수술을 할 때 무릎관절 부위의 '후십자인대' 보존 유무에 대해 논란이 많았다. 성남 인하병원 정형외과 강준순 교수팀은 최근 퇴행성 무릎관절염 환자 115명의 수술실적을 분석한 결과 후십자인대를 완전히 제거해 주면 수술 후 통증 감소와 기능 회복, 관절의 운동범위 증가 등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강 교수는 "후십자인대를 그대로 남겨 두면 무릎관절의 운동범위가 줄어들고 삽입한 인공관절이 조기 마모될 우려가 있다"며 "후십자인대를 완전히 제거하고 인공관절을 삽입한 결과 95%의 환자에서 통증이 줄어들고 관절의 운동범위가 증가하는 등 좋은 효과를 보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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