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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이군경회장실 대의원 분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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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이군경회장실 대의원 분신

입력
2001.04.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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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후 3시26분께 서울 여의도 보훈회관 2층 대한민국상이군경회장실에서 맹치호(75) 회장과 경북지방 대의원 권재찬(55)씨가 온몸에 불이 붙어 중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상이군경회 관계자는 "오후 3시께 권씨가 회장과의 면담을 요구, 회장실에서 얘기를 나누던 중 고성이 오가고 다투는 소리가 들려 들어가보니 두 사람이 화염에 휩싸여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권씨가 상이군경회 대구지부장직을 요구했으나 맹 회장이 거부, 이에 반발한 권씨가 앙심을 품고 이날 낮 휘발성 물질이 든 700㎖들이 페트병 2개를 갖고 회장실에 들어가 맹 회장과 자신의 몸에 뿌린 뒤 불을 지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맹 회장은 지난 10일 상이군경회 신임 회장에 선출된 뒤 이날 첫 출근했다.

양정대기자

torc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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