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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동총리 "왕건 여전히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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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동총리 "왕건 여전히 중요"

입력
2001.04.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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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동(李漢東) 총리는 23일 "왕건이라는 한 시대의 지도자가 갖춘 덕, 포용력, 관용과 화합이라는 리더십의 본질은 21세기를 사는 지금에도 여전히 중요하다"며 예의 '왕건론'을 거듭 역설했다.이 총리는 이날 삼청동 공관에서 자민련 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처럼 왕건론을 통해 차기 대선에의 뜻을 완곡히 내비쳤다. 이 총리는 그러나 "지금은 행정총리로 열성을 다 할 뿐 정치에 신경 쓸 여력이 없다"고 한 자락을 깔았다.

이 총리는 또 "김대중 대통령은 결코 인기에 영합하거나 여론에 일희일비하며 국가를 운영하는 것이 아니다"며 "김 대통령 스스로도 (자신에 대한) 제대로 된 평가는 후세와 역사가 할 것이라는 말을 늘 한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내달 6일부터 10일간 일정으로 사우디아라비아 오만 아랍에미레이트 카타르 등 중동 4개국을 방문, 현지 진출 건설업체 수주활동을 돕는 등 경제외교를 벌인다.

이동국기자

eas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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