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복귀와 일본내 이적여부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이종범(31ㆍ주니치 드래곤스)이 24일부터 1군에 합류함에 따라 귀추가 주목된다.이번주 나고야돔에서 벌어지는 야쿠르트전부터 1군에 합류하라는 통보를 받은 이종범에게 이번기회가 사실상 그의 운명을 가름하는 분기점을 될 것으로 보인다.
호시노 감독과 감정적 마찰을 빚어온 이종범은 이토 구단대표에게 "정당한 기회를 보장해달라. 팀에 필요없는 선수라면 트레이드를 해주거나 자유계약선수로 풀어달라"고 최후통첩을 한 상태이다.
일단 1군무대에서 뛸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이상 이종범이 주니치에 잔류하거나 아니면 국내에 복귀하는 문제는 조만간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21일자 '스포츠닛폰'은 '이종범의 퇴단이 농후하다'는 제하의 기사에서 이토 대표가 "이종범이 한국으로 돌아가 플레이를 하겠지요.
한국구단중 1억엔(약 11억원)정도의 돈을 쓰겠다는 팀도 있다"고 보도했었다. 물론 이토 대표는 와전됐다고 부인했다. 하지만 주니치측이 이종범의 일본내 트레이드는 없다는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이종범의 1군합류는 명분쌓기가 아니냐는 해석이 우세하다.
또 이종범이 계속 선발출장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호시노 감독이 계속 이종범에게 대타나 대수비요원으로 출장시킬 경우 이종범은 국내복귀 수순을 밟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주변사람들의 전언이다.
그러나 이종범은 센트럴리그팀들중 야쿠르트전(지난시즌 상대타율 0.330) 에 유난히 강점을 보이고 있어 이번 기회가 전화위복이 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또 최근 주니치는 팀타율이 리그 5위(0.236)로 처져 있을 정도여서 이종범에게는 실추된 명예를 회복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이종범이 기대에 부응하지 못할 경우 국내복귀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정연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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