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는 21일 도시로는 처음으로 독일 뉘른베르크시에 인권상을 수여했다.마쓰우라 고이치로(松浦晃一郞) 유네스코 사무총장은 이날 뉘른베르크시에서 열린 인권상 수여 기념식에서 "뉘른베르크시는 인권이 유린당한 사람들에게 진정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며 이 도시가 나치 잔재 청산의 상징인 점을 상기시켰다.
고이치로 총장은 또 "뉘른베르크가 과거 나치와 싸워 온 것은 모든 공동체들에게 귀중한 교훈이 됐다"고 덧붙였다.
뉘른베르크는 과거 600만 명의 유대인 학살로 이어진 나치 인종법의 산실이었으나 2차 대전후 전범 재판 장소가 되면서 인권과 평화의 상징이 됐다.
유네스코는 2년마다 1만 달러의 상금이 지급되는 인권상을 수여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바츨라프 하벨 전 체코 대통령과 호세 잘라케트 전 국제사면위원회 칠레 분과위원장이 이 상을 받았다.
/뉘른베르크 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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