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가장 비싼 수입 자동차는 2억7,000만원짜리 벤츠 CL600 쿠페다. 독일 메르세데스 벤츠의 수입판매업체인 한성자동차가 4월부터 주문판매에 들어갔으며, 올해 6대 정도 판매할 예정이다.2도어 형태의 CL600은 5,786cc 12기통 엔진을 장착, 최고출력 367마력에 최소시속 250km를 자랑한다.
몸집에 비해 날렵해 시속 100km에 도달하는 소요시간이 6.1초밖에 걸리지 않을 정도로 가속력이 좋다. '지구상에 4바퀴 달린 것 중 최고'라는 평을 들을 정도.
도로 및 주행 상황에 따라 차량 높이가 자동으로 조절되고 주행 때 차체의 요동과 충격을 최소화하는 ABC(Active Body Control) 시스템을 기본으로 장착, 승차감이 부드럽다.
다음으로 비싼 차는 BMW의 고급 리무진 L7으로 2억4,900만원. 지난해 아시아ㆍ유럽정상회의(ASEM)에 의전용 차량으로도 제공됐으며 작년에만 24대나 팔렸다.
수입차 중 비교적 싼 차는 미국 크라이슬러가 내놓은 미니밴 PT크루즈. 2,000cc모델이 3,150만원으로 현대차가 최근 내놓은 고급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테라칸의 가솔린 모델과 가격이 비슷하다.
지난해 7월 국내에 판매되기 시작해 6개월만에 30여대가 팔리고 재고가 달려 예약이 밀릴 정도로 인기가 높다.
투박한 라디에이터그릴과 독특한 복고풍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 1인승에서 5인승까지 시트를 자유롭게 배열할 수 있어 실내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김호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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