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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 특집 / 술에관한 진실 혹은 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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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 특집 / 술에관한 진실 혹은 거짓말

입력
2001.04.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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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술 잘 넘어간다고 해서 이름이 붙여졌다는 술. 주당(酒黨)들에겐 철학이요 신념이 될 수도 있겠지만, 술처럼 속설과 허설이 많은 먹거리도 드물다.전문가들의 도움말로 애주가들을 위한 음주 상식을 소개한다.

◇술은 식전에 마셔야 제 맛=빈 속에 마시는 술은 가장 몸에 해롭다. 알코올은 물에도, 기름에도 녹는 성질을 갖고 있기 때문에 술 마시기 전에는 지방 뿐 아니라 단백질과 미네랄을 고르게 섭취하는 것이 좋다.

술과 함께 먹는 안주로는 어포 따위의 마른 안주보다는 신선한 과일이나 야채가 해독 작용에 도움이 되므로 바람직하다.

◇빨리 취하려면 섞어 마셔라=맥주와 양주 등을 서로 희석하면 도수가 낮아지기 때문에 대부분 자신의 주량을 초과하여 많이 마시게 된다. 때문에 훨씬 빨리 취하고 숙취현상도 심하게 일어날 수 있다.

◇홧김에 마신 술은 뒤끝이 좋지 않다=울적한 기분을 달래려 마신다고 간장에서 알코올을 분해하는 속도가 늦어질 이유는 없다. 하지만 속상한 기분에 많은 양을 마시거나 같은 양이라도 빨리 마시기 때문에 이런 말들이 나온다.

◇한잔 술은 백약 중에 으뜸=소주 한 잔이면 혈중 알코올 농도가 0.02~0.04% 상태가 된다. 이 정도면 간장에 별 부담을 안 주는데다 혈관이 열리고 혈압도 저하 경향을 보이면서 기분이 상쾌해지고 머리가 오히려 산뜻해진다. 하루 한 두잔의 술은 심장질환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술을 빨리 깨려면 목욕이나 조깅을=음주 후 사우나는 술을 일찍 깨는 것과 아무 상관 없다. 일정 시간이 지나 몸 안에서 알코올이 완전 분해돼야 술이 깬다.

숙취 상태에서 기분 전환으로 목욕을 하는 것은 괜찮지만 술에 취해 있을 때 목욕탕, 사우나에 들어간다든지 조깅을 하는 것은 오히려 삼가야 한다.

체내에 남아있는 알코올이 수분과 함께 땀으로 빠져 나오면서 자칫 탈수상태에 빠질 수 있다.

◇숙취 해소에는 역시 해장술=해장술은 뇌의 중추신경을 일시적으로 마비시켜 숙취의 고통을 느낄 수 없게 한다. 그러나 이미 간세포와 위세포가 손상된 상태이기 때문에 간과 위를 더 해롭게 할 위험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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