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아스트라)가 단독선두를 유지, 시즌 2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비록 2위 미셸 레드먼(미국)에게 1타차 추격을 받고있지만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8타나 뒤처져 우승 사정권에서 멀어지면서 박세리의 정상 발걸음이 한결 가벼워진 것. 김미현(ⓝ016)도 공동 6위로 급도약했다.박세리는 22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링컨의 트웰브브리지GC(파72)에서 계속된 미 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롱스드럭스챌린지(총상금 80만달러) 2라운드서 버디 3개, 보기 2개로 한 타를 더 줄여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를 쳤다. 박세리는 "첫 라운드의 리듬을 유지하려고 애썼다. 전반(보기 2개)은 좋지 않았지만 평정심을 잃지 않아 후반(버디 3개)에 언더파로 돌아설 수 있었다"고 말했다.
1,4번홀의 보기로 전반 한때 3위까지 밀려난 박세리는 후반 15~17홀에서 줄버디를 몰아쳐 단독 선두자리를 되찾았다. 박세리는 파3의 15번홀(170야드)에서 2㎙ 퍼팅을 넣어 첫 버디를 잡았고, 파4의 16번홀(348야드)에선 3.5㎙ 버디퍼팅을 성공시켜 공동선두 레드먼을 밀어냈다. 이어 파5의 17번홀(560야드)에서도 전 홀처럼 스푼으로 티샷하고 스푼과 9번 아이언으로 그린에 올려 1㎙ 버디퍼팅으로 마무리했다.
김미현은 버디 6개, 보기 3개로 3언더파를 추가, 1라운드의 부진을 털어내며 중간합계 2언더파 142타로 공동 32위에서 일약 상위권 대열에 합류했다. 반면 사상 첫 5개대회 연속우승에 도전한 소렌스탐은 버디와 보기 각 2개로 이븐파에 그쳐 합계 1오버파 145타, 공동 18위에 머물러 대기록 수립이 사실상 힘들게 됐다. 대회 3연패를 겨냥한 줄리 잉스터(미국)도 이날 4언더파를 몰아치는 호조를 보였으나 1라운드의 난조 때문에 합계 1오버파 145타에 그쳐 공동 38위에 자리했다.
이번 대회는 전날 천둥 번개를 동반한 폭우로 한 라운드가 취소됨에 따라 54홀 스트로크플레이로 치러지게 됐다.
남재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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