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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진 14경기 연속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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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진 14경기 연속안타

입력
2001.04.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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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식 두산감독은 시즌 개막전 "4월이 문제"라며 수심이 가득했다. 99시즌, 2000시즌에 이어 올해도 선발투수 후보들이 시즌 초 팀에 합류하지 못했기 때문이다.묘한 것은 지난시즌에 이어 올해도 투수진의 공백을 타자들이 메워주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시즌 14경기를 마쳤을 때 두산은 10승4패로 삼성(11승2패)에 이어 드림리그 2위에 올랐었다.

당시 두산이 기대이상의 선전을 펼친 것은 장원진의 분전 덕분이었다. 지난시즌 14경기를 끝냈을 때 장원진은 4할2푼9리로 타격 1위, 24안타로 최다안타 1위에 오르는등 맹타를 휘둘러 팀타선의 핵심으로 떠올랐었다.

두산은 20일 대전에서 벌어진 2001시즌 프로야구 정규리그 한화전에서 장원진이 4타수 2안타를 때리며 2타점을 올려 한화를 6-2로 꺾었다. 삼성, 한화와 함께 공동선두(9승5패).

20일 현재 장원진은 타율이 4할3리에 이르고 최다안타 1위(23개)에 오르는등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두산의 시즌 초 상승장세를 주도하고 있다.

또 장원진은 1회초 중전안타를 때려 5일 개막전이후 14경기연속안타행진을 계속했다. 두산 선발 이혜천은 8회2사까지 6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2승째를 챙겼다.

현대는 부산경기에서 전준호가 8이닝동안 3안타만 맞고 삼진 7개를 잡아내며 1실점으로 틀어막은데 힘입어 롯데를 6-1로 제압했다.

롯데는 4연패. 전준호는 96년 9월10일 인천에서 벌어진 LG전에서 선발승을 따낸후 4년7개월10일만에 승리투수가 되는 기쁨을 누렸다. 또 현대 박진만은 시즌 5호째 8회 솔로아치를 그려 마르티네스(삼성)등 3명과 함께 홈런더비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잠실경기에서 LG는 1회말 15타자가 나와 7안타와 사사구 2개, 상대실책 2개를 묶어 대거 11점을 뽑아내는 등 17안타를 몰아쳐 해태를 17-4로 대파하고 4연승의 상승세를 탔다.

LG선발 해리거는 7회까지 7안타를 허용하며 4실점(3자책점)으로 막아 3연패후 시즌 첫승을 따냈다.

SK는 대구경기에서 에르난데스와 조규제, 조웅천이 이어던지며 8안타 1실점으로 삼성타선을 잠재워 4-1로 이기고 3연승을 달렸다. 에르난데스는 시즌 2승째를 따냈고 조웅천은 시즌 4세이브를 기록했다.

정연석기자

ysch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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