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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MBC '전면전'

입력
2001.04.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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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과 MBC의 대립이 전면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한나라당은 20일 당 언론장악저지특위 회의와 당무회의 등을 잇따라 열어 최근 한나라당 비판기사를 집중적으로 내보냈던 MBC의 보도태도를 '야당죽이기'로 규정하고 공식사과와 정정보도를 요구키로 했다.

박관용(朴寬用) 위원장은 "MBC가 우리 당 의원들의 정당한 의정활동을 왜곡, 비난하는 어처구니 없는 작태를 보이고 있다"면서 "이는 언론 죽이기를 기도하는 현정권에 편승해 야당 흠집내기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나라당은 이어 이날 국회 문화관광위를 단독으로 소집, "야당 의원들의 소신발언을 매도하는 것은 현정권의 언론장악 음모에 동조하는 것(박종웅ㆍ朴鍾雄)" "헌법기관인 국회의 권능을 무시하는 내란죄(심규철ㆍ沈揆喆)" 등 성토발언을 쏟아냈다.

이에 대해 MBC는 이날 밤 9시 뉴스에서 앵커 멘트를 통해 '한나라당의 태도는 언론자유를 침해하는 행위'라고 반박했다. 또 보도국과 노조측도 이날 성명을 내고 "한나라당이 언론의 독립성을 침해하거나 편집권을 훼손하는 행위를 계속할 경우 언론 자유에 대한 도전으로 규정하고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나라당과 MBC의 신경전이 시작된 것은 17일 국회 문광위 회의에서 한나라당 일부 의원들이 MBC를 겨냥해 '정권의 나팔수나 다름없는 공영방송' 등의 발언을 한 것이 발단.

MBC는 18일 밤 9시 뉴스에서 6분을 할애해 "한나라당이 정략적으로 일부 신문의 편을 들고 있다"는 등의 비판기사 4건을 보도했고, 발끈한 한나라당은 19일 MBC 생방송 프로그램인 '유시민의 100분 토론'에 참석키로 했던 하순봉(河舜鳳) 부총재를 불참시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박천호기자

tot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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