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금속공학과 홍준표(洪俊杓·56) 교수가 세계 4위의 정밀주조업체인 일본 항공기 부품 생산업체 '아이신 타카오카'사와 '주조공정 설계 프로그램 개발'에 관한 연구용역 계약을 5만달러(한화 약 3억 3,000만원)에 체결했다.25만달러는 국내 대학의 교수 개인이 외국업체로부터 받는 연구비로는 최고 액수.
주조공정 설계 프로그램은 항공기나 자동차 부품 등 정밀 설계와 공정이 요구되는 주조 물품 제작시 컴퓨터 시뮬레이션만으로 설계의 문제점을 찾아낼 수 있는 프로그램.
직접 물건을 제작하면서 시행착오를 거쳐야 하는 주조 물품의 개발 기간과 비용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홍교수는 설명했다.
이번 계약은 홍교수가 97년부터 30여편의 논문을 외국 학술지에 실으면서 탁원한 능력을 인정받았기 때문.
제자 10여명과 함께 연구에 착수한 홍교수는 "성공적으로 연구를 끝내면 이 프로그램을 사용ㅇ화시켜 국내외 업체에 직접 판매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연세대 금속공학과를 졸업한 홍교수는 85년 일본 도쿄(東京대에서 박사학위를 딴 뒤 경북대 교수를 거쳐 86년 연세대 교수로 부임했다.
김태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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