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 붐 등에 따른 연구인력 대거 유출로 몸살을 앓아온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ㆍ원장 吳吉錄)이 퇴직한 우수 인력 재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ETRI는 20일 재입사를 원하는 퇴직자에 대해서는 인력 선발 때 통상적으로 거치는 서류심사와 신원조회 등을 제외하고 전공 면접심사만으로 재입사 여부를 결정하는 등 전형 절차를 대폭 간소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우수 인력에 대해서는 경력과 연봉 산정 때 퇴직 당시 근속연수와 직급은 물론, 퇴직후 민간 업체에서의 근무 경력도 반영할 방침이다.
이 같은 혜택은 정규직원으로 근무하다 학위취득, 기술연수, 벤처창업, 취업 등의 이유로 퇴직한 사람에게 주여지며, 명예퇴직자나 희망퇴직자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ETRI 관계자는 "지난 몇 년간 연구원 1,000여명이 빠져나가 연구에 어려움이 많았다"면서 "이번 기회에 능력있는 연구원들이 대거 돌아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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