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향전을 춤극으로 만든 국립무용단의 '춘당춘색고금동'(春糖春色古今同)이 20~25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 올라간다.제목은 '춘당대(창경궁 안의 누대)의 봄빛은 예나 지금이나 같다'는 뜻으로, 춘향과 이도령의 변함없는 사랑을 가리킨다.
줄거리를 시간 순으로 풀지 않고, 앞뒤로 오가며 에피소드 중심으로 엮는다. 둘의 사랑을 사계절에 대비, 세 쌍의 춘향과 몽룡(장현수-윤상진, 김미애-우재현, 옹경일- 김윤수)이 각각 봄ㆍ가을ㆍ겨울의 사랑을 표현한다.
과거시험장의 여러 지방 남성춤, 변학도 생일잔치의 화려한 뱃놀이춤 등 30여 가지 춤이 등장하는 군무가 기대된다. 안무 배정혜, 연출 오태석, 음악 이준호. 평일 오후 7시 30분, 주말 오후 4시.
오미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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