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온난화의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는 온실가스는 각국 정부의 강력한 규제조치가 취해지지 않을 경우 앞으로 20년 후에는 현재보다 3분의 1가량 증가할 것이라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18일 전망했다.OECD는 유엔환경회의를 이틀 앞두고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지구온난화가 앞으로 20년 동안 지구 환경에 '최대의 적신호' 라고 지적하고 선진국의 환경정책이 현행대로 지속되면 이산화탄소(CO₂)가 2020년까지 3분의1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지구온난화를 막기위해 환경유해 산업에 대한 보조금을 폐지하고 화석연료와 화학물질 사용에 대해 체계적인 환경세를 도입할 것을 각국 정부에 권고했다. 이 조치를 취하면 각국 정부는 국내총생산의 1% 미만의 비용으로 20년 동안 온실가스 배출량을 15% 줄일 수 있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보고서는 또 개발도상국은 현 추세라면 20년 내에 삼림의 10%가 사라지고 어로자원의 4분의 1이 고갈될 것이라며 삼림황폐화와 어로자원 남획을 중지할 것을 촉구했다.
조크 월러_헌터 OECD 환경담당 집행위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교토(京都)의정서 불이행 선언과 관련, "이론상으로 미국의 참여 없이도 교토의정서는 이행될 수 있다"며 "그러나 기후변화에 제대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선후의 순서는 있지만 선진국과 개도국이 모두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유엔본부 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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