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이 지하철 계단에 설치되어 있는 장애인 리프트를 이용하는 광경을 목격했다. 그런데 작동 소리가 너무 요란하여 계단을 오르내리는 사람들이 한번씩 다 쳐다보았다.장애인이 리프트를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벨소리를 크게 한 모양인데 리프트를 이용하는 장애인들조차 무안해 하는 것 같았다.
작동 속도도 너무 느려 보통 사람이 계단을 다 올라갈 동안 리프트는 5분의 1도 오지 못했다. 게다가 안전 손잡이도 없이 넓은 받침대 뿐이라서 보는 사람들도 불안하기 짝이 없었다.
지금처럼 계단 위에 띄워서 리프트를 설치하는 것보다는 에스컬레이터처럼 계단을 할애하여 만들면 이용자들은 편리하고 안전하게 탈 수 있고 보는 이들은 마음 졸이지 않을 것같다.
/손창현·서울시 구로구 개봉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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