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고 베오그라드 법원은 18일 빌 클린턴 전 미 대통령과 1999년 북대서양조약기구 (NATO)의 유고공습에 관련된 서방 지도자 13명에 대해 내려진 지난해 20년 징역형 판결을 지지하고 즉각적인 신병확보를 명령했다.베오그라드 지방법원은 이날 클린턴 전 미 대통령에게 판결문과 구속영장을 보냈으며 다른 서방 지도자들 역시 지난 9월 전쟁범죄 혐의로 유죄가 확정됐다고 밝혔다.
유고 사법부의 당초 판결은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당시 유고 대통령이 궁지에 몰리자 국내에 반(反) 나토 정서를 살리고 9월 총선승리를 겨냥해 이뤄진 4일간의 심리 끝에 나온 것이다.
나토-유고 관계는 밀로셰비치 축출이후 뚜렷하게 개선, 하비에르 솔라나 전 나토 사무총장과 로빈 쿡 영국 외무부 장관을 포함한 형이 확정된 일부 인사들이 법원의 판결과 관계없이 베오그라드를 방문해왔다.
/베오그라드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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