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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정찰기 반환 협상 동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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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정찰기 반환 협상 동의

입력
2001.04.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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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은 19일 정찰기 충돌 사건 후속 회담 이틀째 회의에서 대단히 생산적인 진전들을 이룩했다고 회담의 미측 대표단장인 피터 버거 미 국방부 부차관보가 밝혔다.버거 부차관보는 이날 오후 베이징(北京) 중국 외교부에서 2시간 30분 동안 중국 대표단과 회의한 후 기자들에게 "우리는 회담에 포함된 모든 의제들을 다 취급했으며 나는 오늘의 회담이 대단히 생산적임을 발견했다"고 밝혔으나 구체적 내용은 말하지 않았다.

그는 회담에 앞서 중국이 하이난(海南) 섬에 억류하고 있는 정찰기 반환 문제를 미국과 협상하는데 동의했으며 이에 따라 미국은 정찰기사건 해결을 위한 중국과의 회담을 계속해 나가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조지프 프루어 중국 주재 미국대사는 이날 오전 중국 외교부를 방문해 미국의 요구 사항들을 제시했다.

미 백악관과 국무부는 18일 회담에서 중국이 건설적인 자세로 회담에 임하라고 촉구하고 중국의 태도에 변화가 없으면 회담을 계속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었다.

한편 중국 지도부는 20일 실종 조종사 왕웨이(王偉) 추도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장쩌민(江澤民)국가주석은 이날 오전 인민대회당에서 열리는 '혁명 열사' 왕웨이의 추도식에서 중국의 대미 정책 등을 내용으로 하는 담화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정부는 사망한 것이 확실시되는 王 에게 '중국 영공과 영해의 수호자'라는 칭호 외에 유고 대사관에서 희생된 3명의 언론인과 유사한 대우를 할 것으로 보인다. 王의 고향인 저장(浙江)성 후저우(湖州)시 정부는 그의 영웅적 행위를 기리기 위해 반신(半身) 동상을 세울 예정이다.

/워싱턴ㆍ베이징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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