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심장병 치료를 위해 방일을 희망하고 있는 리덩후이(李登輝) 전 대만 총통의 입국 비자를 내주기로 했다고 마이니치(每日) 신문이 19일 보도했다.이 신문은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관방장관이 18일 밤 모리 요시로(森喜朗)총리의 이 같은 방침을 고노 요헤이(河野洋平) 외상에게 전달, 원칙적인 승낙을 받아냈다고 전했다.
다만 李 전 총통측이 방일중 행동을 의료 행위로 제한한다는 조건을 받아 들일 경우 일본 정부는 비자를 정식 발급해줄 방침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이와 관련, 천젠(陣健) 주일 중국 대사는 19일 총리 관저에서 후쿠다 관방 장관을 만나 李 전 총통의 입국 비자를 발급해서는 안된다는 본국 정부의 입장과 우려를 전달했다.
교과서 역사 왜곡 문제가 외교 사안으로 등장한 상황에서 일본이 비자를 정식 발급할 경우 중국측의 반발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도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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