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6일 실시되는 지방 재ㆍ보궐선거에서 장애인 유권자의 투표를 돕기 위해 658개 투표소 중 장애인 편의시설이 필요한 100개 투표소에 대해 이동형 휠체어리프트 16개, 임시(천막)투표소 1곳, 경사로 19개를 설치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또 투표소마다 도우미 2~3명씩 총 1,349명을 배치하고 도움벨 49개, 안내판 37개를 추가 설치할 방침이다. 선관위는 이에 앞서 입후보자에게 점자형 선거공보를 제출토록 적극 권장했으며, 청각장애인 유권자를 위해 합동연설회 때 수화통역사를 배치토록 했다. 27개 선거구에서 실시되는 4ㆍ26 재ㆍ보선 유권자 중 장애인은 3만5,817명이다.
선관위 관계자는 "투표당일 보호자가 없는 지체장애인이 교통편의제공을 요청할 경우 장애인단체 및 자원봉사단체와 협의 교통편을 제공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선관위가 장애인 투표편의 시설과 인력을 대폭 보강키로 한 것은 최근 4ㆍ13총선 당시 투표소가 2층에 설치돼 투표를 포기한 장애인 8명이 선관위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패소한 데 따른 것이다. /안준현기자 dejavu@hk.co.kr
안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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