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9개 유명 제약회사들이 19일 에이즈(AIDS) 치료제 특허권 침해 여부를 놓고 남아프리카공화국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을 철회했다.제약회사측 변호인 패니 실리어스는 이날 남아공 프레토리아 고등법원에서 재개된 공판에서 버나드 은고페 판사에게 "모든 소송 당사자들의 동의하에 소 취하를 요청한다"면서 "제약회사들이 남아공 정부의 소송비용을 지불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제약회사는 남아공 정부가 1997년 특허권 보호를 받는 에이즈 치료제 중 값싼 것을 수입하고 국내 생산을 허용하는 법률을 제정하자 이는 제약회사의 특허권을 침해하는 것이라며 소송을 제기했었다.
이에 대해 남아공을 비롯, 국제 인권단체는 에이즈로 고통 받고 있는 수많은 환자들의 생명을 담보로 제약회사들이 이익을 취하려 한다고 비난해왔다.
/프레토리아 AFP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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