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복싱의 기대주 지인진(28ㆍ대원체)이 마침내 세계정상 정복에 나섰다.세계복싱평의회(WBC) 페더급 랭킹 1위 지인진은 7월28일 미 프로농구(NBA) LA레이커스의 홈구장인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챔피언 에릭 모랄레스(25ㆍ멕시코)와 지명타이틀전(12R)을 갖는다.
현재 25전24승(14KO) 1패를 기록중인 지인진은 지난해 4월 페더급 1위에 오른 뒤 1년3개월만에 정상도전의 기회를 맞았다. 지인진과 1차 지명방어전을 갖는 에릭 모랄레스는 41승(31KO) 무패가도를 달리고 있는 강타자.
모랄레스는 2월 구티 에스파다스(멕시코)를 심판전원일치 판정으로 꺾고 챔피언에 올랐다.
지인진의 타이틀전은 로이 존스 주니어(미국)와 훌리오 곤잘레스(멕시코)의 WBC 라이트헤비급타이틀전, 데릭 게이너(미국)와 후안 마누엘 마르케스(멕시코)의 WBA(세계복싱연맹) 페더급타이틀전과 함께 열린다.
WBC, WBA 역사상 국내선수는 지금까지 미국에서 단 1승도 올리지 못하고 23전 전패를 기록중이어서 지인진의 미국 원정길에 더욱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내선수로는 1986년 4월 IBF(국제복싱연맹) 수퍼미들급 챔피언 박종팔이 LA에서 비니 쿠르토(미국)에게 15회 KO승을 거둔 것이 유일한 승리이다.
이준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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