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18일 기준 금리인 연방기금금리를 현재의 연 5.0%에서 4.5%로 0.5%포인트 인하한다고 전격 발표했다.이에 따라 나스닥 등 미국 주가지수도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FRB는 이날 공개시장위원회(FOMC) 비상회의를 소집해 ▦기업투자 부진 ▦소비자 신뢰 저하 ▦해외 경제 불안 ▦주가 하락 등이 미국 경제활동의 속도를 현저히 약화시키고 있어 금리인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FRB의 금리 인하는 올해 들어 네 번째다.
한편 미국 나스닥 지수는 금리 인하와 인텔 등 주요 기술주들의 실적 호전에 힘입어 이날 장중 10% 가까이 폭등해 2,100선을 회복했다.
나스닥 지수는 이날 낮 12시 46분(미국 시간) 현재 전날보다 178.92포인트(9.30%) 상승한 2,102.14를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가 2,000대를 회복하기는 한 달 여만에 처음이다.
같은 시간 다우존스 공업지수 역시 전날보다 412.70포인트(4.04%) 오른 1만 629.43을 기록하며 상승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주가는 인텔과 텍사스인스트루먼트 등 첨단 기업은 물론 미디어 그룹 AOL-타임워너와 GM, 코카콜라, JP모건, 화이저, 메릴린치 등 주요 기업들의 1ㆍ4분기 실적 호전 발표에 이어 갑작스런 금리 인하 소식이 뒤따르면서 폭등세를 보였다.
김범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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