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미국은 18일 오후 중국 베이징(北京) 외교부 청사에서 지난 1일 중국 전투기와 충돌, 중국 조종사와 전투기가 실종된 미 해군 정찰기사건 해결을 위한 회담을 시작했다.중국 외교부 북미대양주사(司ㆍ국) 루수민(盧樹民) 사장(司長ㆍ국장)과 피터 F 버거 미 국방부 부차관보를 단장으로 한 양측 대표단은 첫날 회담에서 ▲ 사고원인과 책임소재 ▲ 정찰기 반환 ▲ 미정찰기의 중국연안 정찰중지 ▲ 유사사태 재발 방지 등을 싸고 격론을 벌였으나 의견을 좁히지 못했다.
양국은 3~4일 계속될 이번 회담에서 상대방의 잘못을 입증하기 위해 주력할 것으로 보이지만 미 정찰기와 중 전투기간 비행거리 유지 등을 통해 유사사태를 방지하는 방안 등에 대해 합의할 가능성도 있다.
이에 따라 양국은 그 동안 상반된 주장을 해온 문제들을 다시 한번 세부적으로 점검하고 서로의 양보할 수 없는 선들을 확인한 후 2~3차 회담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ABC 방송은 미군기 정찰비행 단계적 접근과 관련, 합참이 전투기로 정찰기를 호위할 것을 검토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남미 6개국 순방을 마치고 19일 중국으로 돌아오는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 주석이 당ㆍ정ㆍ군 최고위 지도부와 함께 실종된 중국 전투기 조종사 왕웨이(王偉)의 추모대회에 참석, '중요 연설'을 할 것이라고 중국 소식통들이 18일 말했다.
/베이징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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