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 오류2동 120 동부제강 사옥 주변에는 여관역할을 하던 '객사(客舍)'가 있었다. 제물포에서 한양으로 들어가는 길목인 이 지역은 당시 주점들이 즐비해 주막거리로 불렸으며 객사의 이름도 '주막거리 객사'로 붙여졌다.서울과 인천지역을 오가는 행인들이 주로 이용하던 이 객사는 조선 말 흥선대원군이 임오군란으로 청나라군대에 체포돼 중국 텐진(天津)까지 갔다가 인천을 통해 귀국하는 길에도 여기서 머물렀다고 한다.
이 객사는 정면 5칸, 측면 3칸의 안채와 사랑채 등으로 이뤄져 있었으나 1990년대 들어 철거된 뒤 현재는 주막거리 객사의 옛 터임을 알리는 푯말만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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