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다음주 중 대규모 인사를 단행한다.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17일 "금융감독조직 개편안이 확정됨에 따라 다음주 중 창립(1999년 1월)이후 최대 폭의 인사가 이뤄질 것"이라며 "금감원의 임원 수가 줄어들고 일부 국ㆍ실이 통폐합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올해 임기 만료되는 금감원 창립 당시 임원들이 상당수 물러날 것으로 알려졌다.
이헌재 초대 금감위원장의 경기고ㆍ서울 법대 동기동창인 노훈건 금감원 초대감사가 증권예탁원 사장으로 선임됨에 따라 후임에 연원영 금감위 상임위원이 유력하다.
또 금감위의 강권석 기획행정실장(대변인 겸임)이 승진하고 남상덕 감독정책1국장은 민주당 전문위원으로 이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석동 금감위 감독정책과장은 국장으로 승진하고, 김광수 은행감독과장은 청와대 금융비서실로 옮길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에서는 창립 임원인 최장봉 부원장보가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으로, 주식 불공정거래 조사담당 임원인 임용웅 부원장보는 증권업계로 나갈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현재 8명으로 돼 있는 금감원 부원장보 자리는 5~6개로 줄어들게 되며 국장급에서 1~2명 정도는 임원으로 승진할 전망이다. 국장급 인사에서는 대규모 퇴진과 함께 예상 밖의 발탁인사가 점쳐진다.
남대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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