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영자총협회와 전국경제인연합회,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등 경제5단체 상근부회장들은 17일 경총회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대우자동차 사태를 둘러싼 경찰과 노조원의 충돌에 유감을 표시하고 노동계의 강경투쟁 선동과 정치 쟁점화에 우려를 나타냈다.경제5단체 부회장들은 또 “대우차 노조원과 경찰의 충돌로 인한 불상사의 근본원인은 법에 따른 정리해고를 부정하고 한달 반 이상 불법 폭력행위를 한 일부 노동계에 있다”며 “이번 사태가 구조조정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노사정이 대화를 통해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5단체는 민주당에서 추진중인 여성모성보호관련법안에 대해 “실업문제가 심각한 상황에서 취업 여성들의 휴가ㆍ휴직 확대를 위한 입법 시도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라며 입법추진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5단체는 발표문에서 “여성들이 유급 생리휴가를 갖고 있는 상황에서 국제기준에도 없는 태아검진휴가, 유산ㆍ사산휴가, 육아휴직급여 등을 도입하는 것은 기업의 부담증가와 경제회생 노력에 찬물을 끼얹을 것”이라며 “이 같은 제도가 도입될 경우 기업들이 여성 고용을 기피해 근로기회를 박탈하는 악영항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호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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