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봉천동은 지금까지 '하늘아래 첫 동네'라는 수식어가 붙는 이른바 달동네로 여겨져 왔다. 그만큼 부동산 투자자들의 관심권에서는 멀어져 있었던게 사실.그러나 이제는 예전의 봉천동이 아니다. 재개발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잇따라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면서 관악구의 신주거타운으로 급부상하고 있다.5월말 입주를 앞둔 동아삼성 아파트는 봉천동의 변신을 보여주는 상징이다.5,387가구의 매머드급 단지규모는 주변의 소규모 아파트를 주늑들게 할 정도다.지난해 말 입주한 인근 두산아파트 및 벽산아파트 동아아파트 등과 함께 대규모 아파트촌을 이루면서 동아삼성은 그 중심에 설 태세다. 이른바 '시장 주도주'라는 분석.언덕에 위치해 전망이 탁월하고 자연환경이 좋은 것이 장점.용적률도 269%에 불과해 인근 아파트에 비해 동간 거리가 넓어 쾌적한 주거 환경을 제공한다.
시공사인 동아건설의 부도로 정상입주를 의심하는 목소리가 높아져 한동안 거래가 잠잠했으나 공동시공사인 삼성물산을 중심으로 마무리 공사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시세도 올 초부터 꾸준히 상승세를 보여 1월에 비해 현재 1,000만~3,000만원까지 올랐다.그러나 아직도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것이 부동산전문가의 지적이다.특히 전세물량 부족으로 중소형 아파트 전세가격이 강세를 보이면서 전세 수요가 매매로 전환,입주를 앞둔 신규아파트를 끌어올리고 있어 시세전망이 좋다.
내집마련정보사 김영진 대표는 "인근 아파트 시세와 비교하면 아직 저렴한 편"이라며 "입주예정 아파트 중에서는 단연 돋보인다"고 말했다.
인근 부동산포럼 조규철 사장은 "올해 서울지역에 입주를 앞둔 대단지가 많지 않아 희소성이 높다"며 "입주시기가 다가올수록 상승폭은 더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진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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